팬텀싱어 박유겸 뭐하고 있을까

팬텀싱어 시즌1을 볼 때 실력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던 참가자 중 하나는 박유겸이다. 목소리는 정말 좋은데, 솔리스트 기질이 너무 강해서 결국 결승까지는 가지 못했던 멤버.

나는 박유겸이 나중에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을 맡으면 한 번 보러 가고 싶을 정도다. 진짜 파워풀한 목소리와 그 안에서 바이브레이션이 팬텀 역할을 하기에 너무 딱 맞다고 생각한다. 팬텀싱어에 출연한 참가자들의 개인 실력만 놓고 보면 거의 탑급이다.

기세중의 목소리와 함께 어울렸던 ‘아버지’라는 노래도 너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이벼리까지. 셋이 뭉쳐서 부르는 부분은 너무 멋있었다. 함께 했던 다른 참가자가 일반인이어서 성량이 조금 딸려서 제대로 블렌딩이 안 되었던 것이 조금 아쉬운 곡이다.

여튼 박유겸은 뮤지컬 대스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딱히 뮤지컬에서 뭘 한다는 소식을 못 본거 같다. 내가 안 보던 뮤지컬도 막 챙겨서 보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으니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다.

박유겸이 하는 뮤지컬이 있다면 한 번 꼭 찾아서 가 보고 싶다.

박유겸이 불렀던 노래 중 가장 즐겨 듣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아버지’다. 요즘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그 노래를 들으면서 출근한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부쩍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기도 한다.

이 분의 목소리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이 서려있다. 한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이 많이 있다. 그런 곡에는 정말 잘어울린다. ‘나를 태워라’도 그렇고, 선곡 참 잘 했던 것 같은데 왜 결승에 가지 못했을가.

아무래도 솔로이스트의 성향이 너무 강해서 그랬을 것이다. 블렌딩이 되기 보다는 혼자 튀는 부분이 더 돋보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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